맛집/식당(맛집)

[다동] 을밀대

김아호 2022. 6. 8. 23:38

"평양냉면을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지어낸 말이다.) 개인적으로 평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여 평양냉면집 투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 중이다. 처음으로 소개하는 곳은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을밀대이다. 을밀대 본점은 마포에 있지만, 마포에 갈 일이 많지 않아 회사 근처인 을밀대 무교점을 방문하였다. 내 주변엔 보통 다동 을밀대라고 한다.

지하1층에 위치한 을밀대 와 메뉴판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동 매장은 본점에 비해 매우 깔끔하고 크다.(그리서 그런지 본점보다 비싼 것 같다.) 일요일 오후 2시 정도에 방문했고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가서 먹었다. 평일 점심때 가면 웨이팅 때문에 회사 점심시간 안에 먹고 가기 빠듯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따듯한 육수(고기육수)를 주시는데 물냉면을 다 먹고 따듯한 육수로 마지막 입가심을 하면 참 좋다.

물냉면과 녹두전

다른 평양냉면 집들의 육수와 비교했을 때 짠맛이 좀 많이 느껴진다. 전혀 맹맹한 맛이 아니다. 면 또한 메밀면 인대도 불구하고 많이 쫄깃쫄깃하다. 그렇다고 메밀면 특유의 곡향이 느껴지는 않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양냉면 초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평양냉면 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인 것 같다. 을밀대에서 평양냉면을 주문할 때 꿀팁 중 하나는 '양 많이'이다. 일반 냉면을 시켜도 양이 많긴 하지만 배가 많이 고프다면 양 많이로 달라고 말해보자. 그럼 면을 곱빼기로 주신다. 곱빼기로도 부족하다면 그냥 사리를 하나 더 시키면 된다. 녹두전에는 돼지고기가 들어있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겉바속촉의 정석이다. 맛있다.

냉면과 녹두전 그리고 기본찬

시원한 하고 달달한 배와 머리가 띵할 정도로 차가운 냉면 육수, 여름철 음식으로는 제격인 냉면! 하지만 냉면은 겨울 음식이라고 한다. 

★세줄 요약★

 - 밍밍하지 않고, 짠맛이 감도는 육향 가득한 육수.

 - 메밀면인데 쫄깃한 면발.

 - 비쌈.

02-6410-0240

서울 중구 남대문로9길 40 지하 1층 101호

영업시간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