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전주] 전주 현대옥 남부시장점

김아호 2022. 5. 23. 22:06

내가 여행을 갔을 때 가장 먼저 먹는 음식은 그 지역 국밥이다. 보통 그 지역의 특색이 묻어있는 국밥을 먹으며 여행을 시작한다(국내 한정). 제주도에 갔을 땐 해장국, 부산에 갔을 땐 돼지국밥 그리고 전주에 갔을 땐 당연히 콩나물 국밥이다. 사실 고기가 들어가 있지 않은 국밥이라 과연 맛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지만 막상 먹어보고 나니 그런 생각은 기우에 불과하였다.

현대옥 입구 양옆 두식당모두 현대옥이다.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남부시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시장의 시작점에서 쭉 들어가다가 왼쪽 부분에 샛길이 있는데 들어가 보면 바로 현대옥 입구라고 쓰여있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초행길이면 좀 길을 헤맬 수 있다. 오후 1시쯤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있어 10분 정도 기다린 후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사실상 오후 1시면 웨이팅이 당연한 거다.) 국밥만 파는 식당이라 회전율이 빨랐다.

콩나물 국밥 7,000원, 오징어 반바리(1인분) 2,000원 그리고 수란

콩나물 국밥은 순한 맛, 중간맛, 매운맛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으며 나는 순한 맛으로 먹었다. 순한 맛은 하나도 맵지 않았다. 여자 친구는 매운맛을 먹었는데 얼큰하니 좋았다고 했다. 수란 맛있게 먹는방법 : 사진에 보이는 김을 얇게 부셔 반은 수란에 반은 국밥에 넣고 수란에 국밥 국물을 8숟가락 넣어서 섞어 먹었다. 수란 사진만 보면 지저분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다. 국밥도 정말 맛있다. 다진 마늘이 충분히 들어간 콩나물 국밥은 깊은 맛이 났다. 고기 국밥이 아니라 처음엔 의심했었다. 과연 맛있을까? 하지만 진짜 맛있다. 추가로 넣은 오징어 반바리는 씹는 즐거움도 주었다. 전주에서 제대로 된 콩나물 국밥을 맛보아서 좋았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서울에도 현대옥이 있다고 하여 다음에 서울에 있는 현대옥을 방문해볼 예정이다. 전주에서 먹는 맛은 나지 않겠지만, 현지에서 콩나물 국밥을 한 번밖에 못 먹어 아쉬운 나의 위를 잠시나마 달레 줄 수 있을 것 같다. 전주에 방문하신다면 콩나물 국밥 꼭 두 번 두세요!!! 

 

063-282-7214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63

영업시간 연중무휴 06:00 - 14:00